투기과열지구 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주택의 경우, 수도권은 최소 5년부터 최대 10년까지 전매가 불가능하다. 이른바 ‘로또 분양’이라 불리는 단지의 분양권에 높은 웃돈이 붙고 있음에도 차익 실현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리게 된 상황이다. 이에 비규제지역인 지방 중소도시에 풍선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 아파트 초기분양률(분양 후 3~6개월 내 계약 비율)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말 기준 기타지방 민간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은 85%로 전분기 대비 3.4%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이 3.1%p, 5대광역시 및 세종시가 9.5% 감소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사실상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규제 영향권에 놓이면서, 이를 피해간 일부 지방 중소도시 분양시장에 풍선효과가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이 같은 흐름을 타 수도권에 집중됐던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으로 대거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더욱 고조시킨 것으로 보인다. 수요가 몰리자 지방 중소도시 일대 아파트의 몸값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진주혁신도시 대방노블랜드 더캐슬(‘18년 8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4월 8억2,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되며 전년동월 같은 면적이 5억9,5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2억2,500만원 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DL이앤씨가 경남 사천시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은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어서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비규제지역에 들어서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가 적용돼 규제지역 대비 자금 마련 부담이 비교적 적고,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크게 덜었다. 단지는 이러한 조건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 8월초 있었던 1‧2순위 청약 접수에 총 794건이 접수되는 쾌거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년간(‘19년~’21년) 사천시에 분양한 3개 단지의 총 청약접수를 합친 763건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단지가 갖는 희소성도 주목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경남 사천시에 입주 1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 비율은 전체의 약 74.04%에 달한다. 또 지난 10년간 분양한 신규 단지는 7,997가구로 경상남도 전체 분양 물량(21만1,616가구)의 약 3.78%에 불과하다. 사업지 인근에 사천제1산업단지(15㎞), 사천제2산업단지(15㎞), 종포산업단지(11㎞), 향촌2산업단지(2㎞) 등이 위치한 직주근접 입지로 출퇴근이 수월하다. 여기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비롯해 현재 조성 중인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사천지구) 등을 단지에서 차량으로 30분 내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사천시가 항공우주산업의 중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한편,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은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 전용면적 84~138㎡ 총 677가구로 구성되며 현재 동호지정 계약 중이다. 주택전시관은 경상남도 사천시 용강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예정일은 오는 2026년 3월이다. 출처 : 전민일보(http://www.jeonmin.co.kr)